데이터 분석

온라인 쇼핑 앱 데이터 실 소모량 비교

bizafter6 2025. 6. 30. 08:00

2025년, 사람들은 더 이상 대형 마트나 쇼핑몰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에 필요한 대부분의 상품을 모바일에서 구매한다. 음식부터 의류, 생필품, 가전제품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온라인 쇼핑은 이제 ‘일상적인 소비 행위’가 되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쇼핑에 드는 시간이나 비용에는 민감하지만, 정작 앱 사용 시 소모되는 데이터량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쇼핑 앱은 단순히 상품 이미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동 재생되는 영상 리뷰, 실시간 방송, 다양한 배너 광고, 위치 기반 추천 등 복합적인 멀티미디어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소모한다. 특히 외부 와이파이 환경이 아닌 모바일 네트워크(5G, LTE) 환경에서 쇼핑 앱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월간 데이터 사용량이 예상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온라인 쇼핑 앱들을 기준으로 실사용 상황에서 발생하는 평균 데이터 소모량을 비교 분석하고, 앱별 특성과 사용자 행동 패턴에 따라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데이터 절약을 위한 팁과 실질적인 소비자 전략도 함께 제시함으로써, ‘스마트한 쇼핑’의 또 다른 기준인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쇼핑 온라인 앱의 데이터 소모량 비교

쇼핑 앱의 구조와 데이터 사용의 원리 

온라인 쇼핑 앱은 기본적으로 이미지 기반의 UI를 제공하지만, 최근에는 영상, 실시간 방송, 채팅 기능 등 복합 미디어 플랫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사용자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데이터 사용량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쇼핑 앱은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는 즉시 메인 화면에서 수십 개의 이미지, 배너, 추천 상품을 로딩한다. 일반 이미지 상품만 볼 경우, 10분 기준 약 15~30MB의 데이터를 소모하지만 실시간 쇼핑 라이브 영상이나 사용자 후기 영상, 자동 재생 광고 등을 포함할 경우 동일 시간 기준 80~120MB 이상의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다.

앱 내 기능에 따라 데이터 사용 구조는 더욱 세분화된다.
예를 들어 쿠팡은 스크롤할 때마다 이미지가 즉시 로딩되는 무한 스크롤 구조를 갖고 있고, 네이버쇼핑은 검색 결과와 블로그 후기, 스마트스토어 영상이 함께 제공되어 단일 검색만으로도 수십 MB의 트래픽이 발생한다. 또한, 일부 쇼핑 앱은 백그라운드에서도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소모되는 구조를 가진다. 자동 푸시 알림, 실시간 위치 기반 추천, 자동 쿠폰 갱신 등이 백그라운드에서 주기적으로 서버와 통신하면서 사용자의 데이터 소모를 유발한다. 즉, 온라인 쇼핑 앱은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양한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복합적인 데이터 소비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쇼핑 앱별 실사용 데이터 소모량 비교 

2025년 5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앱들을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 앱별 데이터 소모량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쿠팡의 경우, 사용자가 약 10분간 앱을 이용할 때 평균적으로 약 35MB에서 60MB 정도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쿠팡은 무한 스크롤 방식으로 상품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로딩하는 구조이며, 여기에 로켓배송 리뷰 영상 등이 포함되면서 사용자가 빠르게 화면을 넘길수록 데이터 사용량은 증가하게 된다.

네이버쇼핑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혼합되어 있는 구조로 인해 데이터 소모가 높은 편에 속한다. 통합 검색 결과에는 이미지, 스마트스토어 상품, 블로그 후기, 그리고 영상 리뷰까지 함께 노출되며, 사용자 1명이 10분간 검색과 상품 탐색을 할 경우 평균 50MB에서 최대 90M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이 자동 재생되는 구조와 다양한 콘텐츠 포맷이 결합되면서 실질적인 데이터 소비는 생각보다 더 많았다.

SSG닷컴은 상대적으로 이미지 품질은 높지만, 영상 콘텐츠는 적고 앱 내 백그라운드 활동도 많지 않아 데이터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10분간 사용 시 약 30MB에서 50MB 사이의 데이터를 소모하며, 단순 이미지 쇼핑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11번가는 타임딜과 영상 기반 리뷰 콘텐츠가 일부 상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경우 평균적으로 약 40MB에서 70MB 정도의 데이터가 사용되었다. 특히 실시간으로 영상 리뷰가 자동 재생되는 상품 페이지는 트래픽이 높아질 수 있다.

G마켓옥션은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이미지 기반 쇼핑 UI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상이나 고해상도 콘텐츠의 비중이 낮아 10분당 평균 25MB에서 40MB 수준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쇼핑 경험 자체는 단순하지만, 데이터 효율성 면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상 콘텐츠나 실시간 리뷰 기능을 강조하는 앱일수록 데이터 소모가 크고, 스크롤 속도나 콘텐츠 탐색의 빈도에 따라서도 사용량이 달라진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어떤 기능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앱을 선택하거나, 설정을 조정하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데이터도 고려하는 ‘스마트 쇼핑’이 필요한 시대

이제는 상품 가격만 비교하는 쇼핑은 충분하지 않다. 같은 상품을 검색하더라도 어떤 앱을 통해 접근하는지에 따라 소비되는 데이터량은 크게 달라진다. 2025년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하루 평균 2~3개의 쇼핑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월간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약 2~5GB에 이른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데이터 절약 전략이 필요하다:

  • 앱 설정에서 자동 영상 재생 비활성화
  • 고화질 이미지 및 영상 대신 저화질 모드 사용 설정
  •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 차단
  • 가급적 Wi-Fi 환경에서 쇼핑 앱 사용
  • 사용 앱의 데이터 통계 확인 및 관리 주기화

또한, 통신사와 쇼핑 플랫폼도 데이터 효율성을 고려한 UI/UX 설계에 나서야 한다. 사용자에게 영상 품질 조정 옵션 제공, 데이터 절약 모드 도입, 백그라운드 전송 최소화 등을 통해 데이터 친화적인 쇼핑 환경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결국 온라인 쇼핑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데이터라는 자원과 연결된 또 하나의 소비 활동이다.
진정한 스마트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데이터까지 고려한 선택을 할 줄 아는 사용자일 것이다.